Loadingbar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있는 헌법재판소를 향해 여야는 오늘도 압박을 계속했습니다. 광화문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민주당은 주말 집회에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 장외 여론전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동원령에 당내에선 볼멘소리도 나온다는데,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화문 정문 앞 잔디밭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는 광화문 수문장 교대식과 시간이 겹치면서 15분 가량 지연됐습니다.
"근무를 마친 교대 근무자는 광화문으로 이동하겠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잇단 탄핵을 계엄 이유로 들었던 걸 거론하며 '파렴치한 선동'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허위 선동과 억지 주장을 하지 말고 겸허하게 파면 결정을 기다리길 권합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윤석열 일당의 위헌, 위법적 행태는 이미 차고 넘칩니다. '탄핵 인용 8대0'을 자신하는 이유입니다."
민주당 의원 100여명은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걷는 도보행진을 사흘째 진행했고, 저녁엔 장외집회, 밤엔 탄핵을 촉구하는 릴레이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탄핵 선고 전까지 이같은 기조를 유지하겠단 방침이지만 당내에선 불만도 나옵니다.
한 의원은 "보여주기식 집회에만 집착하고 있는 건 결국 운동권식 사고"라며 "계속된 동원령에 출구 전략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