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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제철 노사의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노조가 또다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중국의 저가철강 공세와 미국의 관세 폭탄, 여기에 노조 파업까지 겹치자, 현대제철은 결국 비상경영을 선포했습니다.
오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당진에 있는 현대제철 냉연공장이 다시 멈췄습니다.
임금 협상이 또 결렬되면서 노조가 다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파업과 직장폐쇄가 반복되면서 현대제철은 2월 이후 정상조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국내외 위기 상황이 심각하다며, 결국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습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0% 감소했습니다.
건설 경기 악화에다 중국산 저가 공세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지난 12일부턴 미국이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수출길에도 안개가 짙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노조는 1인당 평균 2650만원의 성과급 제안을 거부하고 현대차 수준의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대종/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한국에 투자를 가장 꺼리는 요소가 강력한 노조라든지 노동법이 너무 강직해서 그렇다. 노조도 양보를 해서 상생을 해야지 함께 살 수가 있다."
국내 철강 업계의 내우외환이 깊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이달 안에 철강 리스크 대응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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