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프로그램

    설정

    스크랩 되었습니다.

    바로가기

    직장 폐쇄 풀었더니 또 파업…현대제철, 임원 급여 삭감 등 '비상경영' 돌입

    • 등록: 2025.03.14 21:24

    • 수정: 2025.03.14 21:31

    Loadingbar

    [앵커]
    현대제철 노사의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노조가 또다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중국의 저가철강 공세와 미국의 관세 폭탄, 여기에 노조 파업까지 겹치자, 현대제철은 결국 비상경영을 선포했습니다.

    오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당진에 있는 현대제철 냉연공장이 다시 멈췄습니다.

    임금 협상이 또 결렬되면서 노조가 다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파업과 직장폐쇄가 반복되면서 현대제철은 2월 이후 정상조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국내외 위기 상황이 심각하다며, 결국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습니다.

    전 임원의 급여를 20% 삭감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도 검토합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0% 감소했습니다.

    건설 경기 악화에다 중국산 저가 공세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지난 12일부턴 미국이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수출길에도 안개가 짙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노조는 1인당 평균 2650만원의 성과급 제안을 거부하고 현대차 수준의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대종/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한국에 투자를 가장 꺼리는 요소가 강력한 노조라든지 노동법이 너무 강직해서 그렇다. 노조도 양보를 해서 상생을 해야지 함께 살 수가 있다."

    국내 철강업계 1위, 포스코도 지난해 7월 1제강 공장에 이어 11월엔 1선재공장을 폐쇄하며 생산량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국내 철강 업계의 내우외환이 깊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이달 안에 철강 리스크 대응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V조선 뉴스는
    여러분과 함께 나아갑니다.

    소중한 제보와 함께 가치 있는 뉴스를 만들겠습니다.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