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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 외식사업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수입산 재료를 국내산으로 속였다는 의혹 때문인데,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키워간 게 문제라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윤우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 온라인 몰에서 판매된 낙지볶음입니다. 국내산 재료를 사용한다고 소개했지만, 중국산 마늘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 대표의 이름을 앞세운 된장도 문제가 됐습니다.
국산 원료만 사용해야 하는 '농업진흥구역' 안에서 제품을 생산하면서 중국과 미국, 호주 등 수입산 원료를 쓴 겁니다.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백 대표는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잘못이 발생했다"며 사과했습니다.
"회사가 성장하는 부분에서 사람들이 쫓아가질 못했습니다. 법적인 걸 저희가 당연히 피해갈 생각은 없고, 대표님도 당연히 법적인건…"
더본코리아에서 생산한 햄과 맥주 등도 가격과 농축액 함량 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비선호 부위를 많이 활용해서 쓰면서 한돈 농가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였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25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백대표가 더본코리아 상장을 전후해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한 게 독이 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문어발 확장으로 그 규모를 키우기보다는 소비자가 중요시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조금 더 내실 있게 다지는 그러한 경영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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