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군이 쿠르스크에서 여전히 작전 중이라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군은 러시아군에 포위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군에 포위됐다고 시사한 것을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쿠르스크의 지정 지역에서 우리 군의 작전은 계속되고 있고, 부대는 요구받은 대로 정확하게 임무를 수행 중"이라며 "쿠르스크 지역에서의 우크라이나 군대 덕분에 상당수의 러시아 군대가 다른 방향으로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군은 계속해서 쿠르스크주에서 북한군과 러시아군을 저지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포위당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지난 12일 점령했다고 밝힌 수미 지역에 대해선 "러시아 군이 병력을 증강하는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를 인지하고 있고 이에 대응할 것"이라며 "나는 모든 협력국이 정확히 푸틴이 무엇을 계획하고 무엇을 준비하고 있으며, 무엇을 무시할 것인지 정확히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군의 증강은 러시아가 계속해서 외교를 무시하겠다는 의도를 시사한다"며 "러시아가 전쟁을 장기화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미국은 30일 임시 휴전에 합의했지만, 러시아는 내내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며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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