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뒤집히고 모래폭풍…'괴물' 토네이도, 美 중서부 강타
하루 새 최소 30여 명 사망등록: 2025.03.16 19:36
수정: 2025.03.1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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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네이도와 폭풍우가 미국 중서부를 강타해 곳곳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넓은 지역을 빠르게 휩쓸어 피해가 컸는데, 현지 언론은 '괴물'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인지, 임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맹렬한 회오리바람, 토네이도가 피할 새도 없이 돌진해 옵니다.
태드 피터 / 미주리주 주민
"시작했어. 세상에, 저기 파편들을 봐. 우리 지금 토네이도 안에 있어."
살림살이는 사라졌습니다.
미시시피주 주민
"내 차! 없어졌어."
하루 새 최소 30여 명이 숨졌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다코타 헨더슨 / 미주리주 주민
"들판에서 몇몇 시체를, 숨진 사람들을 발견했습니다."
건물은 산산조각 나서 나뒹굴고, 벽돌집도 부스러졌습니다.
텍사스엔 모래폭풍이 불어 교통사고가 속출했고, 오클라호마에선 허리케인급 강풍에 130여 건의 산불이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아는 바로는 약 17만 에이커가 불에 탔습니다. 어젯밤 약 293채의 집과 건물이 파괴됐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정전과 약탈 등 2차 피해까지 잇따랐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란 겁니다.
짐 코커 / 앨라배마주 재퍼슨 카운티 비상대응 책임자
"대기 상태가 매우 강력한 토네이도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매우 긴 궤도를 가진 토네이도일 수 있습니다."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기상 당국은 주말 사이 심각한 토네이도와 우박, 시속 160km의 돌풍이 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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