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초대석 순서입니다.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의 승전지였던 경북 칠곡은 '호국'의 고장입니다. 또 최근에는 80대 이상 할머니들로 구성된 래퍼그룹 '수니와 칠공주'를 탄생시킨 곳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심철 기자가 김재욱 칠곡군수를 만나 궁금한 점들을 들어봤습니다.
Q. 칠곡이 이제 '애국가 크게 부르기 챌린지'를, 제 기억으로는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인 것 같은데요. 이런 애국가 부르기 운동, 크게 부르기 운동을 왜 하시게 됐는지 말씀을 좀 해주세요.
A. 애국가 부르는 기회가 자주 있는데, 너무 힘 있게 부르지도 못하고 자신없게 부르는 것 같아서. 이 애국가는 우리한테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국가인데 이게 좀 변화를 줘야 되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젊은 MZ세대 청년들한테 그런 미션을 맡겨서 우리 조회시에 이분들이 맞서서 먼저 선도해서 큰 소리로 이렇게 부르는 애국가를 선창하게 되면 참석한 모든 분들이 자신 있게 또 함께 따라 부를 수 있지 않을까해서 시작을 했는데, 굉장히 반응이 좋았습니다. 아 이 애국가가 나라 사랑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 되겠다 생각을 해서 챌린지를 시작하게 됐죠. 사실은 뭐 노래를 잘 부르는 분도 있고, 못 부르는 분도 있겠지만 크게, 자신있게 부르는 것은 또 왠만하면 해낼 수 있지 않습니까?
Q. '건강 담은 칠곡 할매' 브랜드 탄생 배경은?
A. 우리 칠곡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무엇이고, 또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골랐더니 바로 우리 '수니와 칠공주' 할머니들이었어요. 그래서 할머니들을 주제로 해서 우리들이 브랜드를 하나 만들면 좋지 않겠냐 그런 구상 끝에 '건강 담은 칠곡할매'라는 우리 농산물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랩으로 해서 젊은 사람들이 귀에 쏙 들어가도록, 또 유튜브 '쇼츠' 제작 이런 것을 통해서 자주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 보았는데, 주곡인 쌀 그리고 참외 또 우리 금남의 오이 부추, 미나리 모든 우리 칠곡 농산품에는 '건강담은 칠곡할매'를 붙여서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권장을 하고 있습니다.
Q. '쓰리 고' 운동이란?
A. 예전 새마을 운동에 그 표본처럼 각자 자기들 주위는 자기들이 치우고 쓸고, 담고 이런 식으로 해서 우리들이 좀 열심을 내자해서 각 마을별로 조직을 해서 '쓰리고 운동'을 했었습니다. 주변을 먼저 깨끗이 정리하고 나니까 주민들이 굉장히 다음 일은 우리가 뭘 해야 될 것인가에 대해서 적극적인 의욕을 가지기 시작해서, 아 이것이 환경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우리 주민들의 생활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걸 느꼈습니다. 우리들이 예전에는 상패를 드렸는데 플라스틱이나 철제로 만든 상패가 아니고요. 우리 칠곡군에서 벌목한 나무로만 만든 나무로 된 상패를 줍니다. 이건 진짜 태워도 재 밖에 남지 않는 겁니다.
Q. '농기계 산업' 특화한다는데?
A. 주변에 대구라든지 구미라든지 큰 도시에서는 정밀화학이라든가 정밀한 산업이라든지 전자공업, 기계산업들이 발전되어 있는데, 사실 저희들이 그 산업과 정면대결해서는 이길 재간이 없고 그래서 살짝 비껴가서 블루오션이 일어날 수 있는 농기계 쪽으로 한번 특화를 해보자 했습니다. 농촌사회에서 그래서 인력을 절감하는 최첨단 기기, AI 이런 부분이 적용된 농업 기계들을 저희들이 중심으로 발굴하고 개발할 작정에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참외 같은 경우만 해도 우리 칠곡군에 많은 농가에서 재배를 하고 있는데 굉장히 힘듭니다. 그래서 참외도 직접 로봇들이 가서 당도를 측정하고, 색깔을 확인한 다음에 딸 수 있는 이런식의 기계가 개발이 된다면, 전국적으로도 굉장히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만한 농기계 산업으로서 직업군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Q. 노인 문해교육 변화는?
A. 버스 번호표 하나 읽지 못하는 그런 할머니들이 계셨는데, 이제는 그정도는 충분히 해낼 수 있을 만큼 문해교육을 통해서 많은 저 할머니들이 글도 깨우치시고 또 세상을 좀 더 많이 알게 된거죠. 뒤늦게 나마 우리 할머니들이 그런 세상을 새로운 세상을 접하게 되서 굉장히 즐거워 하십니다. 지금 우리 칠곡군에 21개 학당이 있습니다. 그 학당에 우리 성인 문해교육 선생님들이 가셔서 글을 깨치신 분들은 영어도 좀 읽어야 됩니다. 영어를 읽는다는 것은 하다못해 요즘 전자기기 전부 온오프 되어 있는데, 온 오프를 읽을 수 없지 않습니까? 가장 가까운 생활 속에 간단한 영어 알파벳 정도도 가르치시면서 또 학교에서 아이들이 하는 것과 같이 여러가지 만들기라든지 글짓기라든지 이런 것들이 우리 마을 경로당에 가면 작품들이 다 붙어 있습니다. 굉장히 또 자랑스러워하시고요. 뒤늦게라도 그런 세상의 행복을 좀 맛보고 가실 수 있게 해서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군수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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