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에어컨 서비스 지연과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주요 에어컨 제조사와 함께 '에어컨 무상 안전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에어컨은 여름철에 사용하는 전자기기 중 화재 사고가 가장 많은 제품이다. 실외기실 환기 상태, 배수호스 누수 여부 등 에어컨 사용환경 점검과 누전차단기 등의 전기 부품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실제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년~2024년) 에어컨 관련 화재 건수는 총 953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다음달 20일까지 삼성전자와 LG전자, 오텍캐리어가 참여한다. 안전(전원)과 성능 점검, 누수, 위생·청결, 환기 점검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다만 에어컨 부품 교체, 냉매 충전 등이 필요한 경우 관련 비용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점검은 해당 제조사 대표번호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한 후 순차적으로 받을 수 있다. 간단한 자가점검을 먼저 진행한 뒤에 전문가 점검이 필요한 경우 신청하면 된다.
소비자원과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올바른 에어컨 실외기 관리 방법, 배수호스 점검 등의 안전 사용 수칙을 담은 소비자 유의사항을 제작해 기관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배포한다.
캠페인 참여 기관·기업들은 에어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수칙으로 실외기 설치 시 벽면과 최소 10cm 이상 떨어뜨리고, 실외기는 밀폐되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실외기 사용 전에는 반드시 먼지 제거 청소를 하고, 에어컨과 실외기 전선이 훼손된 곳은 없는지 확인하며 과열되기 쉬운 에어컨 전원은 멀티탭이 아닌 전용 단독 콘센트를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