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철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아들의 마약 사건과 관련해 마약 제공자 등 4명을 입건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17일 "이 의원 아들 이모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A씨를 포함한 4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A씨는 3월 초 검거해 현재 불구속 상태로 조사 중"이라며 "마약을 어디서 구했는지 등도 종합적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핸드폰 포렌식 등을 통해 A씨 외에도 다른 사람이 있는지 수사를 진행할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씨와 (이 의원) 며느리에 대해서도 정밀검사 결과가 일부 나온 것이 있다"며 "관계자들 전체 결과를 보고 수사 진행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 3일 이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씨에 대한 검거는 피의자 특정 후에 한 달이 넘은 시점인 지난달 25일 이뤄졌다.
간이시약 검사에서 이씨 등 3명 모두 음성 판정받았다.
경찰은 국과수에 이들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29일 서초구 효령로의 한 건물 화단에 마약 운반책이 '던지기' 수법으로 미리 숨겨놓은 액상 대마를 찾다가 시민이 신고하자 현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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