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 중계 전설로 불리던 송재익 캐스터가 18일 별세했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송재익 캐스터가 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18일 오전 오전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유족에 따르면 송 캐스터는 지난해 4월 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 1942년 4월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8년 우석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70년 MBC에서 아나운서 생활을 시작해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2006년 독일 대회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중계를 맡았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 한일전 중계에서 역전골이 나오자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라고 한 중계는 아직까지 회자된다.
2019년부터 2년가량 현역 최고령 캐스터로서 프로축구 K리그 중계를 맡기도 했다. 2020년 11월 21일 열린 K리그2 서울 이랜드-전남 드래곤즈의 경기가 고인의 마지막 중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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