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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성' 유승민·한동훈, TK 찾아 지지층 끌어안기…'한동훈 반대' 피켓 시위도

  • 등록: 2025.03.18 21:38

  • 수정: 2025.03.18 22:20

[앵커]
'탄핵 찬성파'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같은 날, 대구 경북을 찾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현직 대통령과 대립했다는 점에서 전통적 지지층이 외면하고 있는데, 나란히 텃밭을 찾은 겁니다.

반기는 분도 있고, 비난하는 분들도 있었다는데, 박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강연이 예정된 경북대입니다. 한 대표 지지자와 반대 측이 길 양쪽으로 나뉘어 시위를 벌였습니다.

"한동훈 배신자!"

"한동훈! 한동훈!"

한 전 대표는 "보수 지지자들이 힘들고 고통스러웠음에 죄송하다"면서도 "계엄 해제는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前 대표
"대구에서 절 맞아주는게 어렵다는 걸 압니다. 여러분이 감시하고, 여러분들이 의견을 내주고, 여러분들이 정치적 목소리를 내주십시오"

유승민 전 의원은 영남대를 찾아 강연에 나섰습니다.

영남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사장을 지냈던 곳입니다.

유승민 / 전 의원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오해를 풀고 화해를 하고 (싶습니다). 이런 저런 통로를 통해서 노력은 하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유 전 의원은 "계엄 당일 당 대표였다면 당사에 있는 의원들에게 국회로 오라고 다 호통을 쳤을 것” 이라고 했습니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중도확장은 자기 노선이 분명할 때 가능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경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선 헌법에 명시된 '경제민주화' 표현을 삭제하고 '자유와 창의'를 강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오늘, 유튜브 <삼프로TV>)
"강성 귀족노조가 있으니까 외자 유치가 잘 안돼요. 이제는 노동과 자본의 균형을 맞추는 경제 정책으로 전환해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각하나 기각 전망을 내놓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내일 숭실대를 찾아 강연할 예정입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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