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대표팀이 오늘(20일) 저녁 오만전 승리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저녁 8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월드컵 3차예선 B조 7차전을 치른다.
4승 2무를 기록하며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이 오만과 25일 상대하는 요르단을 모두 제압하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다.
피파랭킹 80위 오만을 상대로 대표팀은 지난 원정에서 3-1로 승리한 바 있다.
안방에서 오만과 다시 마주하는 가운데, 주장 손흥민은 결코 '오만'하지 않는 겸손을 보였다. 그는 19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팀이) 좋은 위치에 있는 것 때문에 쉬운 상황처럼 보이는거지, 선수들이 했던 어려운 것들은 잊혀지면 안된다"고 말했다.
오만전과 요르단전에 모두 출전하게 되면, 개인 통산 A매치 133경기를 기록해 이운재 코치(역대 3위)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하지만 손흥민에게 개인 기록은 현재로선 중요하지 않다.
손흥민은 "개인적인 것에 대해선 감흥이 '1'도 없다"며 "기록에 대해서 생각하기 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받은 것을)돌려드리는 게 가장 우선시 생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년 첫 A매치인 만큼, 재밌는 경기도 약속했다.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참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만큼, 한국에 돌아와서 많은 에너지를 받고 있다"며 "선수들하고 잘 얘기해서 재밌는 경기 보러 오실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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