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장중 15%대 급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오늘(21일) 장중 60만8000원까지 내려가며 전날보다 15.7% 떨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날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영향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더 위로 올라가기 위한 판단"이라며 유상증자 사유를 밝혔다.
증권가에선 평가가 엇갈린다.
키움증권은 "투자가 필요한 상황 맞지만 자금 조달 규모나 방식 고려했을 때 주가 조정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iM증권은 "주가 하락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며 그간 급등한 주가에 미처 반응하지 못했던 신규 투자자에겐 다시 없을 진입 기회"라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자본 확충에 따른 잠재적 조정을 매수 기회로 여겨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오히려 70만원에서 82만원으로 올렸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K-방산'의 선도적 지위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금번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증자 규모가 크고 1999년 이후 첫 유상증자인 점을 고려해 중점심사 대상으로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하락 영향으로 이날 한화그룹 주가들이 전체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한화는 현재 -11.47%, 한화시스템 -4.77%, 한화솔루션 -4.74% 등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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