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몸조심 발언과 관련해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최 대행은 몸조심 발언 다음날인 20일 APEC 준비 상황 점검을 위해 경주를 찾아 이 지사를 만났다.
이 지사는 21일 TV조선 장원준 김미선의 뉴스트라무스에 출연해 "'최 대행은 이제 아무에게나 체포당할 수 있으니 수갑을 준비해야하는 거냐'고 농담을 건넸는데, 최 대행은 몸조심 발언에 별 신경을 쓰지 않는 듯 '왜 이러시냐'며 웃어 넘기더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 지사는 “이전 같았으면 얼굴이 불거질 일인데, 아무렇지 않게 넘기는 것을 보고 ‘많이 당해 맷집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최 대행을 겨냥한 각종 협박이 많았을 거라“며 ”그러나 대행을 70일 정도 수행하면서, 굳은살이 생기고 강심장이 되어가는 것 같다"고도 했다.
이 지사는 이 대표의 몸조심 발언에 대해선 "조폭들이나 하는 얘기 아니냐"며 "홍위병들에게 공격을 지시하고 적을 처단하는 마오쩌둥을 연상시키는 굉장한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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