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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혼란스러운 건 금융권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동안 대출 빗장을 풀던 은행들이 다시 문턱을 높이고 있는데요. 금융정책마저 오락가락하는 상황에 실수요자들의 불안함만 더 커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열된 서울 핵심 지역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꺼낸 카드는 대출 규제 강화입니다.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지난 19일)
"주택시장 과열을 방지히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은행들은 일제히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제한 등 대출 조이기에 들어갔습니다.
하나은행은 27일부터 1주택 이상인 사람이 추가로 서울 소재 주택을 사기 위해 담보대출을 받는 걸 막습니다.
은행들은 집주인이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자일 경우엔 임차 희망자에게 아예 전세 대출을 해주지 않는 대책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권에서조차 금융당국이 금리를 내리라면서 동시에 대출 제한을 걸도록 하는 건 앞뒤가 안맞는단 지적이 나옵니다.
실수요자들도 분통을 터뜨립니다.
조인환 / 서울 서초동
"하루 아침에 대출을 금리를 낮춰준다고 했다가, 대출을 막는다고 했다가… 일관성이 없어 보였고요. 서울에 집 마련은 그림의 떡이 아닐까 싶습니다."
규제가 더 강해지기 전 대출을 받으려는 '막차 수요'도 우려됩니다.
권대중 /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
"(오는 7월)스트레스DSR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까지 시행하게 되면 규제 지역 이외의 지역에(까지) 투자자가 몰리면서 서민들은 미리 (대출을 받고자 할 것)…."
정부는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 서민이나 신혼부부에게 대출해주는 정책대출 금리도 높일 계획입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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