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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억 가로챈 20대 보이스피싱 총책, 도피 5년 만에 검거

  • 등록: 2025.03.24 11:23

  • 수정: 2025.03.24 11:27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중국 칭다오에서 보이스피싱 범행을 벌여온 일당의 총책이 5년여에 걸친 경찰의 추적 끝에 검거됐다.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인 20대 남성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24일 밝혔다.

총책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중국 칭다오에 거점을 두고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총책의 지시를 받은 조직원들은 중국 내 콜센터에서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저금리 대환 대출이 가능하다”며 “기존 대출금 상환이 우선 필요하니 현금으로 인출해서 은행직원에게 전달하라”고 피해자들을 속였다.

일당은 중계기를 사용해 중국 발신번호를 국내 발신번호인 010으로 바꾸는 수법을 활용했다.

일당은 이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100여 명으로부터 총 49억원의 돈을 가로챘다.

경찰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총책의 신원을 파악했다.

2021년 9월 범행에 가담한 공범 22명을 검거한 뒤 5년 간의 추적 끝에 해외 도피생활을 이어오던 총책을 지난 14일 검거했다.

총책은 검거되는 날까지도 중국 공항에서 도주를 시도하다 인천공항 터미널 게이트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압수한 현금 1억 4000만원을 피해자들에게 반환 조치하고 피해금 세탁용 계좌에 보관돼 있던 1억 5000만원도 몰수·추진 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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