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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 어벤저스' 여정은 이제부터…갈라쇼·전국 투어 시작

  • 등록: 2025.03.24 15:31

최고 시청률 19%를 넘기며 화려한 막을 내린 TV조선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3'가 4개월의 대장정을 마치고 새로운 시작에 나섰다.

현재 군복무 중인 남승민을 제외한 미스터트롯3 톱7 멤버들인 김용빈과 손빈아, 천록담, 춘길, 최재명, 추혁진은 24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경연 과정을 돌아봤다.

22년 차 현역으로 임영웅, 안성훈에 이어 미스터트롯 '진' 왕관을 차지한 김용빈에게 미스터트롯은 힘들었던 과거를 딛고 일어나게 해준 계기였다.

김용빈은 "경연 프로그램이 두려웠다. 제가 공황장애가 있어서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다"며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미스터트롯' 출연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하셔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현역 8년 차인 손빈아는 거듭된 도전의 결실을 '선'으로 보답받았다. 손빈아는 "시즌 1과 2에서 (실력을) 많이 못 보여드려서 이번 시즌에선 제대로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털어놨다.

20년이 넘는 R&B 가수 경력을 내려놓고 트로트 가수로의 장르 변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미' 천록담도 프로그램의 인기를 이끈 주역 중 하나였다. 천록담은 "'미'를 하게 돼 정말 놀랐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제가 할 수 있는 기교나 느낌 안에서 (트로트를)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까 굉장히 어려운 장르였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톱7 멤버들이 제게 선생님이 돼줬다. 이들의 무대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동료들을 추켜세웠다.

가수 '모세'로의 활동명 대신 새로운 이름으로 참여한 춘길 역시 4위에 오르며 자존심을 지켰다. 춘길은 "팬들에게 자랑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 같아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톱7에 오른 트로트 스타들은 앞으로 스핀 오프 프로그램과 갈라쇼 등으로 활동을 이어간다. 오는 29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콘서트로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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