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북부 초대형 산불로 청송과 앙동지역 재소자에 대한 긴급 이감 작전이 펼쳐졌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산불 확산으로 청송·안동지역 수용자 3500명 이송을 검토한 끝에 경북북부제2교도소(경북2교) 수용자 500명만 인근 교도소로 이송조치했다고 밝혔다.
밤 사이 교정시설 주변 산불상황이 호전됐다는 설명이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오늘(26일) 오전 "해당 기관 직원들의 신속한 진화활동과 바람의 방향 변화로 경북2교를 제외한 교정시설 주변 산불 상황이 호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정본부는 어제(25일) 오후 9시쯤 경북 의성 산불에서 시작한 산불이 청송·영양·영덕군 등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해당 지역에 있는 경북북부교도소와 안동교도소 수용자 3500명을 대구지방교정청 산하 14개 교정기관으로 이송을 검토했다.
전국 교정시설에서 버스를 동원해 순차적으로 수용자들을 옮겼고 일부 교정직원들은 자체 소화시설을 이용해 진화작업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2교는 옛 청송교도소로 법무부가 지난해 10월 흉악범 전담 시설로 지정한 곳이다.
전국 교도소에 분산 수감돼 있던 '묻지마 범죄' 가해자 20명도 이곳으로 지난해 옮겨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신당역 살인사건 가해자로 2023년 무기징역이 확정된 전주환이 경북2교에 수감돼있다.
대구지방교정청은 경북2교 수용자들이 이감된 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막기 위해 교정직원들을 다수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본부는 산불 상황이 안정화되는 즉시 이감된 수용자들을 다시 원래 교정시설로 옮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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