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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사망자 18명으로 늘어…진화 난항 경북 초토화

  • 등록: 2025.03.26 13:10

  • 수정: 2025.03.26 13:16

[앵커]
경북 의성을 비롯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번지면서 인명피해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경북 지역 산불로 이틀 만에 18명이 숨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승연 기자, 피해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이번 산불로 경북 지역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8명으로 늘었습니다.

영양에서는 주민을 구하려던 마을 이장 가족 3명을 비롯해 총 6명이 숨졌습니다.

영덕에서는 실버타운 요양원 입소자 3명이 산불을 피해 대피하던 중 불이 차량으로 옮겨 붙어 폭발해 참변을 당했습니다.

또 청송군에서는 7·80대 노인 2명이 자택에서 숨졌고, 청송읍에서는 60대 여성이 불에 타 목숨을 잃었습니다.

앞서 22일 경남 산청에서 불을 끄던 진화대원 4명까지 포함하면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22명이 이릅니다.

[앵커]
오늘 오후에도 강풍이 예고돼 진화 작업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현재 산불 현장에 남서~서풍이 풍속 2m로 불고 있지만, 오후에는 순간 최고 풍속 11m 이상의 강한 바람이 예보돼 있어, 산불 진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낮 최고기온이 20℃ 이상으로 올라 추가로 산불이 확산할 위험도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산청, 하동 산불은 지리산국립공원 200m 앞까지 번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북도교육청은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등 모두 176개교에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역대 최악의 산불"이라며 이번 주 남은 기간은 산불 진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가용한 인력·장비를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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