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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성능 레이더로 넓은 지역을 감시하고 작전도 지휘하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는 흔히 '하늘의 지휘소'라고 불립니다. 한국은 넉 대를 운용하고 있는데, 북한이 오늘 비슷한 모양의 군용기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김정은은 여기에 직접 탑승도 해보고 자폭형 무인기 시험도 참관하면서, AI와 무인 기술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둥근 대형 레이더 덮개가 얹힌 항공기에 김정은이 탑승합니다.
러시아제 '일류신-76' 수송기 위에 중국 'KJ-2000'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비슷한 모양의 레이더돔이 달렸는데, 북한 매체는 별다른 설명 없이 사진만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현대적인 기술이 도입된 우리의 특수한 수단들은 잠재적인 위협을 감시하고…."
북한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 추정되는 항공기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효용성 측면에서 새로운 평가가 필요합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굉장히 둔중하고 또 요격에도.."
김정은은 미국 '글로벌호크'를 모방한 무인정찰기 '샛별-4형'도 둘러봤는데, 2023년 공개 때보다 날개가 40m 정도로 더 길어졌습니다.
김정은이 참관한 자폭 무인기 타격 시험에선 러시아제 '란쳇' 자폭 드론과 흡사한 무인기가 목표물을 명중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가운데, 적극적인 무인 전력 개발에 나선 겁니다.
조선중앙TV
"무인 장비와 인공지능(AI) 기술분야는 최우선적으로 중시하고…."
합참은 북한이 지난 1~2월 사이 러시아에 3000명 이상을 추가 파병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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