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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처음으로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여야 대표가 모두 참석한 건 3년 만이지만, 유족들의 가슴에 상처를 줬던 민주당 의원들의 과거 발언에 대해선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유족들의 항의도 잇따랐다는데, 이어서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북한의 공격' '천안함 피격'이란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북한의 기습 공격과 도발에 맞서서 서해 바다를 수호한 영웅들을 기억합니다.”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도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2심 무죄로 사법리스크를 덜어낸 이 대표가 다시 외연확장에 나선 거란 해석이 나왔지만 유족들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이성우 천안함 유족회장이 "민주당 의원들의 허위 의혹 제기가 많았다"며 "유족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고 있다"고 말하자, 이 대표는 "지금은 의혹 제기가 많이 없어졌지 않느냐"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정부가) 서해 수호에 대한 굳은 의지를 규정을 했고 그거에 대해서 당연히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는 당연히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어요"
천안함 폭침으로 전사한 고 민평기 상사 모친 윤청자 여사가 행사장을 빠져나가려던 이 대표에게 항의하다 경호원에게 제지당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민광기 / 故 민평기 상사 형
“(어머니께서 이재명 대표에게) 만나서 사과해라,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여기 와 있는지, 정말 진심으로 와서 그러는 건지 한 번 말 좀 해보자….”
민주당은 천안함 사건의 진상에 의문을 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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