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bar
[앵커]
이렇게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전국에서 자원 봉사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휴가를 내고 온 직장인부터 아예 가게 문을 닫고 온 자영업자까지,, 제각기 소중한 힘을 보태며 위로를 건네고 있습니다.
서영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도마 위 감자를 손질하는 소리가 경쾌하게 울리고
"우와 진짜 많이 썰었다"
고기는 눌어붙지 않게 이리저리 뒤섞습니다.
불길을 피해 대피했다 시설로 돌아가는 260명의 환자를 위한 마지막 점심 준비가 한창입니다.
오수옥 / 자영업자
(가게는 어떻게 하시고….) "가게는 망하는 거지 뭐 하하하. 가서 열심히 해야지, 가서 열심히 해야지 이제"
직장인 김경기 씨는 낮에는 매일 천 명분의 식사를 준비하고 밤에는 출근해 새벽까지 회사일을 합니다.
잠이 부족하지만 '고맙다'는 어르신 말 한마디면 버틸 힘이 납니다.
김경기 / 회사원
"많이 피곤합니다. 피곤한데..어르신들 보면 제가 힘을 내야 되죠"
안동의 한 대피소에 차려진 이동식 치과 병원. 대구 개원의 4명이 돌아가며 어르신들의 불편한 치아를 봐주고 있습니다.
임성범 / 치과의사
"그동안 화마에 어머님이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으셨어. 잇몸치료 깨끗하게 해드리고 할 테니까 훨씬 나아질 겁니다."
아들 같은 의사 선생님의 친절함엔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이(틀니 접착제) 나한테 파소" "하나 드릴게 ~" "하하하"
고령의 주민들이 평소 복용하는 약을 챙겨주려 찾아온 약사들도 있습니다.
손귀옥 / 약사
"보탤 수 있는 힘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원 봉사자들의 따뜻한 위로에 이재민들은 마음의 상처까지 치료받고 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