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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vs 백종원, 산불 봉사 현장에서 "누가 더 정치인이야?"

  • 등록: 2025.03.30 15:51

  • 수정: 2025.03.30 15:57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지난 26일 오후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산불 대피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지난 26일 오후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산불 대피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산불 피해 현장 봉사가 화제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피해 주민에게 봉변을 당한 데에서 알 수 있듯, 주민들은 정치인의 방문을 반기지 않는다.

지난 25일 원 전 장관이 처음 안동체육관을 찾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원 전 장관이 닷새째 매일 아침 6시부터 나타나 도시락을 나르고 배식을 돕자 주변의 시선이 달라졌다.

지난 28일 ‘실시간 안동 산불 현장인데, 원희룡이 집에 안 간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A씨는 “정치인들 오는 거 그리 반갑진 않은데, 이 사람 며칠째 오늘도 새벽 6시부터 나왔다”며 “국회의원이 새벽부터 밤까지 사람들 밥 퍼주고 짬(음식물 쓰레기를 뜻하는 은어) 버리고 있다”고 했다.

원산지 표기법 논란 이후 외부활동을 자제하던 백종원 대표는 더본코리아 주주 총회 이후 안동을 방문해 무료 급식소를 운영했다.

앞서 백 대표는 주주총회장에서도 "주주총회에 꼭 가야 하냐고 물어봤다. 원래 제 성격상 지금 산불 난 곳 가서 밥해주고 그래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동은 더본코리아와 상생 협약을 맺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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