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민주당의 줄탄핵 시도 등을 비판하며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즉각 선고하라고 31일 촉구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줄탄핵 예고에 대해 “김어준이 계속해서 뉴스공장에 의원들 불러두고 마은혁 임명하지 않으면 줄탄핵, 쌍탄핵, 입법쿠데타하라고 한다. 한마디로 김어준표 입법쿠데타를 자행하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김어준 졸개인가? 수하인가? 김어준표 입법독재에 왜 이렇게 안달나서 저렇게 설쳐대냐. 민주당 의원들은 김어준이 아니라 국민 목소리를 받들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도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며 "대통령이 탄핵된 지 109일이 넘었는데도 아직까지 선고 기일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다. 참고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선고 땐 최종변론 이후 14일 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최종 변론 이후 11일이 지나서 선고가 이뤄졌다"며 신속하게 심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말로 국가적 혼란의 1차적인 책임이 헌재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여야가 지금 이 순간에도 공통의 목소리를 내는 게 있다. 그것은 빨리 헌재가 신속한 선고를 해달란 것이다. 이번 주에라도 선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 그것이 더 큰 국가적 혼란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관 임명을 둘러싸고 여야의 극한 대립이 이어지고 국가적 대혼란, 아노미에 있다면 본인 스스로 결단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며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조 의원은 “혼란의 책임은 궁극적으로 헌재에 있다”며 “헌재 기일을 정하는 건 소장 대행인 문형배 대행의 권한이다. 지금 4.18 이전에 속히 선고기일을 정하셔서 대한민국을 안정된 나라로 만들 수 있도록 헌재가 마지막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마 후보자는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적 기본질서 부정하는 마르크스 레닌주의 신봉하는 인민노련 창립멤버로 핵심 역할을 했던 분”이라며 “이런 사람을 임명하라고 압박하는 것이야말로 헌정질서 부정이고 내란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지금 산불 재해 피해로, 여러가지 요동치는 국제정세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자신들의 조기대선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정권 찬탈에만 눈이 먼 민주당에 대해서는 실망을 금할 수 없고, 국민들께서 올바른 목소리를 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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