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31일 제11회 ‘메르세데스-벤츠 기브앤 레이스(GIVE 'N RACE)’에서 모금된 기부금으로, 인천광역시 및 부산광역시가 학대피해아동 보호 및 지원을 위한 아동보호전문기관 두 곳을 이달 순차적으로 개소했다고 밝혔다.
‘기브앤 레이스’는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달리기 행사로, 참가비 전액이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동이나 청소년을 위해 쓰인다. 작년 11회 기브앤 레이스 행사로 조성된 10억 원의 기부금은 아동보호전문기관 설립 지원을 위해 인천광역시와 부산광역시에 각각 5억 원씩 전달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가 지원한 5억 원으로, 인천광역시는 지난 12일 ‘인천검암아동보호전문기관’ 개소식을 갖고 인천광역시 서구 내 아동학대 조사 지원 및 사례관리, 상담과 치료 서비스 제공, 아동학대 예방과 재발 방지 사업 등을 시작했다.
부산광역시 역시 전달받은 5억 원의 기부금을 활용해 지난 27일 ‘중부산아동보호전문기관’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부산광역시는 동래구, 연제구 내 아동학대 사례관리, 상담 및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동학대 예방사업을 지역 내에서 보다 중점적으로 펼칠 수 있게 됐다.
민관이 협력해 조성한 두 곳의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인천광역시와 부산광역시 대상 아동들은 전문 상담실과 심리 치료 공간을 갖춘 시설에서 체계적인 보호와 지원을 제공받게 된다.
한편, 4월 6일에 개최되는 제12회 기브앤 레이스 행사 역시 접수 당일 3시간 만에 선착순 마감되며, 작년에 이어 2만 명이 참가신청 했다. 이에, 2017년 행사 시작 이래 올해 기부금까지 더해지면 기브앤 레이스 누적 기부금은 76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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