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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매도가 1년 5개월 만에 재개됐습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해야 수익을 보는 투자 전략인데, 1조 7000억 원이 넘는 공매도가 쏟아지면서 우리 증시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김창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매도 거래가 재개된 첫날, 주식 시황판이 온통 하락을 나타내는 파란색으로 뒤덮였습니다.
코스피는 3% 빠지면서 두 달 만에 25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은 3% 넘게 하락했습니다.
무려 1조 7000억원대의 공매도 폭탄을 쏟아낸 영향이 컸습니다. 거래의 90%는 외국인 투자자였습니다.
한지영 / 키움증권 연구원
"공매도 때문에 지금 시끄러울 것 같은데 일단은 팔고서 나중에 다시 사는 게 낫지 않을까 이런 식의 좀 판단을…."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판 뒤 1년 내에 되갚는 투자법으로, 주가가 하락해야 수익을 볼 수 있는 구좁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관세 불확실성으로 우리 증시 하락을 점치는 투자자가 많다는 분석입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굉장히 불안정하고 글로벌 전반적인 불확실성이 좀 커졌다. 이번 주를 지나면서는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한 불안 심리는 좀 정점을 통과하지 않을까….”
외국인 공매도에다 관세와 정치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은 1472원을 넘어서며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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