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회의 동맹국-인도·태평양 파트너국 세션에 참석한다고 외교부가 1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나토 동맹국을 비롯해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유럽연합(EU) 및 우크라이나가 참석하며, 방산 협력 및 유럽-인태 지역 간 안보 연계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로써 한국은 나토 외교장관회의에 2022년부터 4년 연속 초청돼 참석할 전망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왔지만, 직무가 정지된 올해는 조태열 외교장관만 방문하게 된 것이다.
나토는 2022년 외교장관회의부터 인도·태평양에 관한 별도 세션을 마련하는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국과의 관계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의 이번 회의 참석이 "유럽과 인태 지역의 안보가 긴밀히 연계되어있는 현 상황에서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나토와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방산 등 분야에서 나토와 전략적 협력을 구체화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개최는 지난 2월 이후 두 달여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발표 시점에 대해 우리나라 시간으로 2일 오전이나 3일쯤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 동부시간을 기준으로 "1일 밤이나 수요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마주 앉을 기회가 주어진다면, '상호관세' 관련 우리 측 입장을 적극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