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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심판 선고 날엔, 찬성과 반대 측 집회 참가자 수만 명이 헌법재판소 앞으로 몰릴 걸로 보입니다. 경찰은 인력을 총동원하는 '갑호비상'을 내리고 물리적 충돌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국역 앞에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탄핵 각하'를 외칩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직무 복귀를 요구하며 재판관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탄핵 각하. 문형배. 이미선 정신 차려라."
탄핵 찬성 측은 헌재의 선고일 지정에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파면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선고일엔 양측 합해 수십 만 명이 헌재 앞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느 한쪽은 결과에 실망해 과격 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흥분한 지지자들이 버스 차벽을 파손하는 등 시위를 벌였고, 결국 사상자까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불상사 재발을 막을 계획입니다.
모레는 가용인력 절반을 동원하는 '을호비상'을, 선고 당일엔 경찰력 전원을 동원하는 '갑호비상'을 발령합니다.
전국 339개 기동대 2만여 명 가운데, 60% 이상을 서울에 집중 배치합니다. 기동대는 방검복과 120cm 장봉으로 중무장하고, 폭력 발생 시 캡사이신 최루액도 사용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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