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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시각으로 오늘 새벽 5시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한국엔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오늘부터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터라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와 철강 등 국내 산업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류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지자와 악수를 나눈 뒤 연단에 오릅니다.
곧 이어 국가별 관세율이 적힌 패널을 꺼내 들고 상호관세 내용을 발표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중국이 우리에게 67%의 관세를 부과하니 우리는 그것보다 낮은 34%의 관세를 부과합니다. 다시 말해, 그들이 우리에게 부과하니 우리도 그들에게 부과하는 거죠."
국가별 관세율은 한국이 25%, 중국은 34%, 일본은 24%, 베트남이 46% 등이 적용됐습니다.
상호관세는, 교역 대상국이 미국에 부과하는 무역장벽에 상응해 맞불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 관세 정책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오늘은 해방의 날입니다. 이날을 오래 기다려왔습니다. 4월 2일은 미국 산업이 다시 태어나는 날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새 상호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한국시간 5일 오후 1시 발효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대미 수출 비중이 전체의 19% 달하는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특히 대미 수출 비중 1위인 자동차 업계가 가장 큰 위협을 받는 가운데 철강, 가전, 반도체 등 주요 수출 상품의 타격도 불가피해졌습니다.
EU를 미롯해 주요국이 보복 조치 방침을 밝혀 국가 간 관세 전쟁도 본격화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류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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