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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본인 얼굴 새겨진 70억 '골드 카드' 공개

  • 등록: 2025.04.04 11:44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70억원대 영주권 카드인 '골드 카드'를 보여주고 있다. /AFP·TV조선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70억원대 영주권 카드인 '골드 카드'를 보여주고 있다. /AFP·TV조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0만 달러(약 72억6000만원) 상당의 영주권 카드인 ‘골드 카드’(Gold Card)를 공개했다.

3일 워싱턴 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취재진과 대화하던 중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골드 카드를 들어 보이며 “이게 뭔지 아냐. 골드 카드, 트럼프 카드다”라고 소개했다.

한 기자가 ‘첫 구매자가 누구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는 누구냐’는 질문에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내가 첫 번째”라고 했다.

이어 “카드 발급은 2주 이내로 시작될 것”이라며 “흥미롭지 않느냐. 누구 하나 살 사람 없냐”고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말 미국 영주권의 일종인 골드 카드 판매 계획을 밝히긴 했지만, 실물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투자 이민인 EB-5 비자 프로그램을 개편해 부유한 외국인에게 영주권 특혜를 제공하는 골드 카드 판매 계획을 발표했었다.

가격은 1장에 500만 달러로, 미국 일반 영주권인 ‘그린 카드’에 더해 시민권 취득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제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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