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독주체제라는 평가 속에서도 민주당의 비명계 주자들 역시 출마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는 다음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인데, 확장성 있는 후보를 앞세우며 경선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장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비명계 주자들은 일제히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국가대개조를 언급하며 역할을 하겠단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경수/ 前 경남도지사
"모든 민주 세력이 어떻게 하면 힘을 모아낼 것인지를 함께 논의해야 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출마 여부 등은 많은 분들과 충분히 상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나라의 규범과 시스템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했고, 김부겸 전 총리도 "분열의 시간을 극복하고 통합의 마당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수 전 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의원 등 비명계 주자들은 다음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계획입니다.
확장성과 개헌 필요성을 앞세워 이재명 대표 독주체제를 흔들겠단 전략입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前 의원
"젊은층과 중도확장을 강점으로 내세울 생각입니다. 민주당이 다양성, 역동성, 민주성을 확보해야 조기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대표가 지난달 26일 선거법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유의미한 경쟁이 쉽지 않을 거란 회의론도 적지 않습니다.
한 친명계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당원들의 지지가 압도적"이라며, "판세를 바꾸긴 어려울 것" 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의 독주가 이어질 경우 경선 흥행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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