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제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뒤 여야 모두 본격 조기 대선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르면 8일 조기대선일이 공고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야 정치권 움직임 알아보겠습니다.
박한솔 기자, 이재명 대표는 다음주 대표직에서 사퇴할 계획인데, 민주당 움직임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르면 오는 8일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 뒤 본격 대권 행보를 시작할 전망입니다.
한덕수 총리는 8일 국무회의에서 대선일을 공고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민주당은 이날 이후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합니다.
김윤덕 사무총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한 총리를 향해 "조속히 대통령 선거일을 공고하고 정치적 중립을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에 맞설 비명계 주자들도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비명계 김두관 전 의원은 내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밝혔고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부겸 전 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다른 주자들도 출마 여부를 막판 고심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 개헌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엽니다.
우 의장은 개헌 필요성에 대한 대국민 설명과 정치권에 개헌을 공식 제안할 예정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도 다양한 인사들이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이라고 하던데,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국민의힘도 잠시 후 낮 3시부터 4선 이상 중진 의원 간담회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탄핵 정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조기 대선 일정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르면 내일 비대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선관위원장 발표 등 당 선관위 구성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들도 내일부턴 대선 행보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김문수 장관은 어제 "욕심은 없지만 나라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고, 홍준표 시장도 내일 시장직 사임을 공식 통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와 오 시장은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주부턴 본격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 시장 측은 "(탄핵 이후) 상황이 급박하기 때문에 주말까지는 안전관리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는데, 시장직을 사퇴하지 않고 경선을 치르겠단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탄핵 선고 당일 자신의 sns에 "함께 대한민국을 지키고, 더 좋은 대한민국 만들자"고 강조하며 통합의 메시지를 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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