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bar
[앵커]
국내 증시는 계속 기지개를 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매도 재개와 탄핵 국면의 불확실성 해소로 외국인 투자자 유입이 기대됐지만, 관세전쟁으로 인한 불안감이 훨씬 더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오히려 외국인들의 대거 매도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김창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외국인들이 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 팔아치운 주식은 6조5000억원.
코스피에서만 5조8000억원어치를 팔았는데, 주간 기준 4년 7개월 만에 최대였습니다.
공매도가 허용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멈출 것으로 기대됐지만, 미국 관세 폭탄에 전 세계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입니다.
레베카 충 윌킨스 / 블룸버그 기자
“트럼프 대통령 관세 전쟁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로 아시아 주식은 추가로 하락한 반면 국채는 상승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 당시 외국인들이 선고 당일을 포함해 선고 전후 10일간 주식을 산 것과 다른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돌아오기 위해선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합니다.
글로벌 무역전쟁이 본격화 된데다 국내 상장사의 70%가 수출기업인 만큼 기업 실적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일부 해외 투자은행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1%도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원
"일단 트럼프 대통령의 어떤 정책 기조라든지 이런 것들이 조금은 변화 내지는 수정이 좀 필요한 부분들이 아닌가…."
국내 증시가 저평가된 만큼 저가 매수세가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