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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 감사에 고양시장 측근 동생 선임…'낙하산 인사' 논란

  • 등록: 2025.04.07 08:34

  • 수정: 2025.04.07 08:40

[앵커]
국내 최대 컨벤션 센터인 킨텍스의 신임 감사 선임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고양시장 최측근인 고양시의원의 친동생이 관련 경력이 전무한데도 감사로 선임된 겁니다.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는데, 고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산업박람회와 신차 설명회, 페스티벌 등 각종 전시와 행사가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컨벤션 센터인 킨텍스.

지난해 12월 23일 킨텍스 임원추천위원회는 3년 임기의 감사직 공모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31일 주주총회에서 엄덕은씨를 신임 감사로 선정했습니다.

엄 신임 감사는 전시, 컨벤션 업무 경험이 없는 음악 전공자로 알려졌습니다.

이동환 고양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엄성은 고양시의원의 동생이기도 합니다.

엄 의원은 2018년 당시 자유한국당 고양시병 당협위원장이었던 이 시장이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하면서 시의회에 첫발을 내디뎠고 재선까지 성공했습니다.

엄 신임 감사는 지난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시 국민의힘 후보였던 이동환 고양시장의 선거 캠프에서 회계 담당을 맡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철기 / 고양시민회 사무총장
"전문성이 없는 사람을 시에서 어떻게 내리꽂다시피 하고….굳이 이 사람을 선택한 이유가 뭔지…."

시민회는 감사 선임 과정 공개와 엄 이사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킨텍스는 경기도와 고양시가 각각 지분의 33.74%를 코트라가 32.52%를 가지고 있습니다.

TV조선은 엄씨 측 해명을 들으려 여러 번 전화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응답이 없었습니다.

고양시는 적법 절차를 통해 선출했다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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