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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대통령 선거일에 '개헌 국민투표' 추진…제왕적 국회 출현도 직시해야"

  • 등록: 2025.04.07 11:31

  • 수정: 2025.04.07 11:34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네번째)이 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네번째)이 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는 개헌안을 마련해, 대통령 선거일에 함께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탄핵 사태를 겪으며 정치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 1인에게 국정의 모든 권한이 집중되며, 협치가 실종되고 정치가 진영대결로 변질됐다"면서 "87 개헌 당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제왕적 국회의 출현도 직시해야한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그러면서 "낡고 몸에 맞지 않는 87체제를 넘어야한다, 대통령 권한 만큼이나 국회의 권한도 균형 있게 조정해야한다"며 "권력구조를 분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해야한다"고 했다.

이날 비대위는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 이후 처음으로 열렸다. 권 위원장은 "매우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며 "집권 여당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엄중한 사태를 불러온 데에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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