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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고로 꼽히는 서울대 의대가 영국에서 '미인가 의대'로 분류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의대로 공식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국내 의대는 물론 OECD 국가 통틀어 유일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박재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의 의사면허 관리 기구, 종합의료심의회가 지정한 '미인가 해외 의대 명단'입니다.
카리브해의 섬나라 앤티가바부다부터 세네갈, 쿡아일랜드 등 총 13개국 의대 가운데, 대한민국 서울의대가 포함돼 있습니다.
국내 40개 의대를 포함해 OECD 38개국 전체 의대 중에서도 서울의대가 유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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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가 이 리스트에 오를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제가 생각할 땐 지금도 저는 전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른바 영국 의료계 '블랙리스트'에 서울의대가 포함된 건, 교육기간을 잘못 기재했기 때문입니다.
심의회는 교육 시간이 총 5500시간을 넘어야 의대로 인정합니다.
그런데 심의회가 참고하는 '세계 의대 명단'에 서울의대 교육 기간이 4년으로 표기돼 총 교육 시간이 5500시간을 밑돈 상태였습니다.
서울대 의대 관계자
"4년으로 돼 있으니 자기네들은 '4년에 대한 자료만 인정하는 걸로 한다.' 그렇게 되면서 기준 미달이 되고 그로 인해서 그 리스트에 오른 걸로 알아요."
서울의대측은 "지난해 말 심의회에 정정을 요청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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