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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질문엔 입 닫은 이재명, 재판관 지명 한덕수엔 "토끼가 호랑이로 착각"

  • 등록: 2025.04.08 15:03

  • 수정: 2025.04.08 15:0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 후임자를 지명한것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한 총리에게는 그런 권한이 없다. 오버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 오전 재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며 한 총리의 재판관 지명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한 대행이 자기가 대통령이 된 걸로 착각한 것 같다. 토끼가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고 호랑이가 되는 건 아니다"며 "헌법재판소 구성은 선출된 대통령, 선출된 국회가 3인씩, 중립적인 대법원이 3인을 임명해서 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재판에 출석하며 자신에 관한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취재진은 이 대표에게 '대장동 민간업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선거법 재판 상고심 서류는 왜 안 받았는지' 등을 물었다.

이 대표가 출석한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 재판에서는 재판부 교체에 따른 공판 갱신 절차가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계속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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