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서 6·25 전쟁 당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발탄이 자연발화해 산불로 번졌다 진화됐다.
강원도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시 30분쯤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한 야산에 불이 나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임야 10㎡가 소실됐다.
당국은 산불 현장에서 6·25 전쟁 당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불발탄을 발견했다.
해당 불발탄은 과거 공군과 육군에서 사용했으나 현재 사용하지 않는 백린탄으로 알려졌다.
백린탄은 공기 접촉 시 자연발화 가능성이 있어 이번 산불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산불감시원의 조기 발견과 강원도, 산림청, 소방, 군부대 등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산불에 신속 대응했다.
원인 조사에 나선 산림당국은 한국전쟁 당시 사용된 불발탄에 의한 자연발화는 이례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