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약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10.9원 상승해 1484.1원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2일(1496.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서 달러 가치가 급등하고 원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0.8원 오른 1484.0원에 거래를 시작해 1487.6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또 갈아치웠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으나 대외 악재가 끊이지 않으면서 조만간 심리적 저항선인 1500원마저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2분기 초반 관세 충격이 극대화되면서 환율이 1500원을 단기적으로 넘을 수 있다"며 "연고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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