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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10조 원 '필수 추경' 다음 주 초 제출…AI·소상공인 지원에 8조 투입"

  • 등록: 2025.04.09 19:23

  • 수정: 2025.04.09 19:30

/기획재정부 제공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10조 원 규모의 '필수 추가경정예산안'을 다음 주 초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충남 예산군 내포농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실무 작업을 거쳐 최대한 빨리 추경안을 제출하겠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추경을 통해 통상 대응 및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에 3~4조 원, 서민·소상공인 지원에 3~4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각 부처의 소요안을 반영해 세부안을 조율 중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함께 내포농원의 스마트 과수원 현장을 방문해,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재해 예방시설과 무인 급수 시스템 등을 점검했다. 내포농원은 우박 피해방지시설, 햇빛 차단망, 방조망 등 다양한 설비를 갖춘 시범 단지다.

최 부총리는 "기후 변화에도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30년까지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60곳을 조성하고, 재해 예방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과일은 체감 물가와 직결된 품목인 만큼, 지자체와 농촌진흥청, 농협 등이 개화기 생육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송미령 장관은 "이상기후에 대응해 스마트 농업 확산과 농산물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최근 영남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설비·시설 복구와 긴급 생활안정자금 지원 등에 총 4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며, 오는 15일까지 피해 조사를 마무리한 뒤 복구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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