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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 나이트클럽 지붕 붕괴 참사…최소 98명 사망

  • 등록: 2025.04.09 21:46

  • 수정: 2025.04.09 22:30

[앵커]
카리브해 섬나라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나이트클럽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현직 주지사와 전직 메이저리그 선수를 포함해 최소 98명이 숨지는 대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흥겹게 몸을 흔들던 사람들이 이상한 낌새를 느낀 듯 천정을 올려다보는 순간. 조명이 꺼지고 무너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현지시간 8일 새벽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 산토도밍고의 유명 나이트클럽 지붕이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사상자 수가 200명을 훌쩍 넘습니다.

루이스 아비나데르 /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
"주요 목표는 여전히 생존자 구조입니다.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우리는 신의 가호 아래 잔해 속에서 더 많은 이들을 구할 것입니다."

몬테크리스티 주지사와 전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 토니 블랑코, 옥타비오 도텔 등도 변을 당했습니다.

유명 가수 루비 페레스가 공연 중이었는데, 생사는 불분명합니다.

카르멘 발레라 / 실종자 가족
"아무 정보가 없어요. 조카가 동료들과 클럽에 있었는데 그들 중 아무도 못 찾았어요."

당시 클럽 내부에는 천 명 가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많은 사람들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구조물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구조 당국은 무거운 잔해를 치우며 실종자 구조 작업에 나섰지만 피해 규모는 커지고 있습니다.

해당 건물은 1973년 준공 뒤 몇 차례 리모델링을 했고, 2023년엔 낙뢰를 맞은 적이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 한국대사관은 이번 사고로 인한 한국 교민이나 관광객 피해 접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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