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의거 고 김주열 열사의 추모식을 하루 앞둔 가운데 김 열사의 시신 발견 시점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하루 빠른 1960년 4월 10일로 확인됐다.
10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 따르면 당시 경남 마산시(현 창원시)에 주둔한 육군 특무대(현 국군방첩사령부) 501부대의 '표류체 발견 보고'에 4월 10일로 기록됐다.
보고서에는 "4293.4.10 1330경 마산시 중앙부두 해변 표류시체 발견 보고 장소로부터 200메타 남방지점에서 사후 20여일의 백색 ○○○○(판독불가) 운동사쓰를 착용한 학생으로 추측되는 남자 표류 시체를 발견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우측 안부에 칼빙탄창형의 철물이 박혀 있으며 두발은 5부정도로서 타살시체로 인정되면 3·15소요사건에 행방○○○○(판독불가) 하겠습니다"라고 표기했다.
육군 특무대가 김 열사 추정 시신 발견 보고를 받은 것이 1960년 4월 10일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한 추가적인 전화 통신문이나 관계 당국의 움직임은 확인되지 않았다.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11일 제65주년 4·11민주항쟁기념 및 김주열 열사 추모식을 시신 인양장소인 창원시 마산합포구 4·11민주광장에서 개최한다.
전북 남원 출신인 김 열사는 마산상업고등학교(현 용마고) 1학년이던 1960년 3·15 부정선거 규탄시위에 참여했다가 실종된 후 4월 마산 앞바다에서 눈에 최루탄이 박혀 숨진 채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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