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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상승세 '숨고르기'…토허제 재지정에 상승폭 축소

  • 등록: 2025.04.10 17:17

  • 수정: 2025.04.10 17:22

서울 시내 아파트 등 주거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 아파트 등 주거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강남3구·용산구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확대 지정 여파로 서울 집값 상승폭이 줄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4월 첫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8%올랐다. 10주째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전주(0.11%) 보다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토허제가 일시 해제된 직후인 2월부터 상승폭으로 키워나가며 3월 셋째주에는 0.25% 치솟았다. 이후 정부와 서울시가 토허제 확대 재지정을 발표한 3월 넷째주에 상승률이 0.11%로 떨어졌다.

토허제로 묶인 강남구(0.20%)는 전주보다 상승률이 0.01%포인트 떨어졌고 서초구(0.11%)는 0.05%포인트 줄었다. 한 주 전에 0.20% 올랐던 용산구도 이번주에는 0.13% 상승하는데 그쳤다.

풍선효과가 우려됐던 마포와 성동, 동작 등도 일제히 상승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주요 선호단지에서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면서도 "일부 지역, 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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