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퍼레이드 전화연결] 윤상현 "尹, 선고 듣고 '둔기로 얻어맞은 느낌'이라고 해"

  • 등록: 2025.04.11 09:21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시 프로그램명 [TV조선 '뉴스 퍼레이드']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황병준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 오후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자택으로 이동할 예정인데요. 관저에서 윤 전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던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윤상현 의원> 예 윤상현입니다.

황병준 앵커> 의원님 안녕하세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여러 차례 접견하신 걸로 알려졌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모습이 어떠셨습니까? 이전과 좀 달라진 점이 있었나요?

윤상현 의원> 달라진 게 없습니다. 항상 의연하세요. 의연하시고 44일날 탄핵이 인용될 줄은 전혀 생각을 못 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참 그 소식을 듣자마자 둔기로 얻어맞은 그런 느낌이었다고 그러시고요. 그런데 얼핏 바로 생각나는 게 국가와 국민이라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이 국가를 어떻게 하나, 이 국민들을 어떻게 하나 이런 걱정들이 들기 시작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며칠 전 전한길 선생하고 같이 갔었는데 전한길 선생 표현에 의하면 뭐 나야 감옥 가도 죽어도 좋지만 뭐 우리 국민들은 어떡하냐, 청년 세대는 어떡하냐 이런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하는데 이런 걱정들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나라에 대해서 또 국민에 대해서 걱정들을 많이 하고 계신 것 같아요.

황병준 앵커> 나라 걱정 뭐 국민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이런 말씀 해 주셨고 또 헌재의 선고 결과에 대해서 방금 전 윤석열 대통령께서 둔기로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이런 말씀 해 주셨다고 해 주셨는데 선고 결과에 대한 말씀도 구체적으로 말씀이 있으셨습니까?

윤상현 의원> 선고 결과에 대해서 사실 이것은 당연히 기각이나 각하 된다고 믿으신 거예요. 사실 뭐 예를 들어서 절차적인 문제를 들자면 그 탄핵 소추안의 내란죄 부분이 한 80% 되지 않습니까? 그걸 빼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당연히 그 탄핵 소추안을 국회에 보내서 어떤 재의결 절차를 거쳐야 되고요. 탄핵 소추 사유의 동일성 원칙이죠. 그것부터 시작해서 헌법재판소법 32, 예를 들어서 어떤 사건 재판이나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한 자료를 송부·요구할 수 없다. 이 헌재법도 정면으로 위반을 했고요. 또 헌재법 40조에 보면 탄핵심판에 형사소송법의 규정을 준용한다라고 돼 있거든요. 그런 면에 있어서 형사소송법 우리가 2020년 개정안 312조에 보면 수사기관에서 진술한 내용을 증인이 아니면 피고인이 법정에서 부인할 때는 증거 능력을 상실하게 돼 있습니다. 이런 거를 전부 다 헌재가 헌재법을 위반하면서까지 그 위법 사례가 무려 10여 차례가 넘는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허영 경희대 석좌교수님은 이런 식으로 헌재가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면 가루가 될 거다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충분히 각하 사유가 되고요. 또 여러 가지 기각 사유로 내란죄 입증을 못 했고 주요 증인들 또 증언들이 상당히 오염돼 있고요. 이런 식으로 되다 보니까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파면할 정도로 위반했느냐 이런 면에 있어서 기각 사유도 많다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변호인들이나 또 대통령이나. 그런데 갑자기 그러면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8 0이었으면 진작 선고를 했어야죠. 왜 이렇게 예를 들어서 225일날 최후 변론을 하지 않았습니까? 44일까지 무려 38일이나 걸렸습니다. 8 0이면 이미 결론을 냈어야죠. 결론 안 내고 다른 식으로 가다가 결국에는 여러 뭐 외압과 정치적 편향에 의해서 이런 식으로 결론이 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이분이 이제 둔기를 얻어맞았다. 이런 식의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황병준 앵커> 방금 의원님께서 해주신 말씀 정리를 해 보면 헌법재판소 결정이 각하 또는 기각이 나와야 마땅한데 그렇지 않았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이런 말씀을 윤 전 대통령을 접견하러 가셨을 때, 윤 전 대통령도 비슷한 취지의 말씀을 해 주셨단 말씀인가요?

윤상현 의원> 대통령께서는 우리가 다 공유하는 문제고요. 기각 사유, 각하 사유는 차고 넘친다는 것은 변호인단이나 저희들이나 헌재 탄핵심판 과정을 유심히 보면서 그걸 공유하고 있는 거고요. 사실 대통령께서는 그렇기 때문에 확신을 갖고 이것은 기각,각하된다고 믿으셨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뭐 구구절절이 지금 와서 말씀은 안 하십니다마는 여러 언론에서 예를 들어서 어느 언론에서는 뭐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소위 말해서 퇴임 시점을 정확히 해라, 12월까지 해라. 또 어떤 사람들은 예를 들어서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해달라고 해서 대통령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여러 의견 제시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걸 지금 와서 판단해 보면 그게 헌재 분들에서 나온 것 같아요. 소위 말해서 사퇴 시점을 정확하게 올 12, 내년 6월 이런 식으로 정리를 해 준다면은 기각,각하시키고 아니면은 인용한다라는 어떤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하지 않았나 하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이것은 한마디 정치적 결정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황병준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의원님께서 윤석열 전 대통령 접견 당시의 내용과 상황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윤 전 대통령님께서 이제 의원님을 포함해서 다른 의원님들과 또 인사들을 만난 사실들이 이렇게 알려지면서 관저 정치에 나섰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고 윤 전 대통령이 오늘 이제 관저를 떠나서 사저로 이동하지 않습니까? 사저로 간 이후의 행보는 어떻게 할 것으로 보시는지도 궁금한데요.

윤상현 의원> 관저 정치는 아니고요. 사실 이분은요 내자불거 왕자불추예요. ‘내자불거찾아온 사람 막지 않고 왕자불추가는 사람 쫓지 않아요. 그래서 누구를 만난다고 해서 정치적으로 확대 해석하면 안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뭐 예를 들어서 대선 나가겠다는 사람들이 찾아와서 뭐 얘기하면 같이 만나주시는 거예요. 그래서 국가와 국민에 대해서 같이 고민하는 그런 차원이고요. 그러면 이분이 이제 오늘 퇴임하셔서 사저에 가서 뭐 정치 행보를 한다 뭐 한다. 저는요 이분이 정치 행보를 한다라기보다는 국민과 여러 각계 인사들하고의 소통을 계속 이어가겠다 이런 어떤 본인 나름의 국가,국민을 위한 충정에 있어서의 책임감의 표현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저에 계신다고 해가지고 어떤 국가,국민에 대한 고민이나 이 충정을 버릴 분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런 책임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누가 와서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자세를 갖고 계십니다.

황병준 앵커> .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그러니까 나라 걱정 굉장히 많이 해 주셨다 이런 말씀해 주신 것 같은데 결국 앞으로의 상황이 참 중요해 보이거든요. 의원님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 지금 경선 레이스가 이제 본격화할 전망이고 또 한덕수 권한대행 차출론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의원님께서 직접 한 대행을 찾아가서 출마를 권하셨던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습니다.

윤상현 의원> 아니 저는 출마 권유를 절대 안 했고요. 출마 권유가 아니라 당원들이나 이 의원분들이 한덕수 총리의 생각이 어떠냐 해서 제가 이제 여러 대화 중에 하나 여쭤본 거고요.

황병준 앵커> 출마를 권유한 건 아니고 어떤 출마의 뜻을 여쭤봤다는 말씀이신 거죠?

윤상현 의원> 권유는 아닙니다. 뜻을 여쭤봤더니 이제 생각해 본 적 없다라는 취지로 말씀은 있으셨지마는 아 관심은 있구나 그래서 이제 상황에 따라서 이제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있겠다라는 그 정도의 느낌은 가지고 왔습니다.

황병준 앵커> 그러니까 뜻은 없다고 말씀을 주셨는데 그 말속에 어떤 뉘앙스를 의원님께서 느끼신 부분이 있으셨단 말씀인가요?

윤상현 의원> 왜냐하면 이분이 이제 오랫동안 이제 좀 공무원 직분이 있으신 분 아닙니까?그런데 한덕수 권한대행이 보면 이제 뭐 국정 전반에 대해서 탁월한 이해력도 있고요. 또 균형 잡힌 리더십도 있고요. 국정 경험이 풍부하죠. 또 이제 우리 당 입장에서는 전라북도 출신이라 지역층 확장성도 있고요. 그래서 좋은 카드라고 생각들을 많이 하십니다. 그래서 이분이 오랫동안 정치의 영역 바깥에 있는 행정 분야에 있었기 때문에 결단하고 이렇게 들어오시기는 힘들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서 주변의 여러 사람들의 어떤 권유 이런 거에 대해서 정치적 확신이 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황병준 앵커> . 알겠습니다. 의원님 이른 아침 전화 연결 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었습니다.

윤상현 의원> 감사합니다.

황병준 앵커> . 감사합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