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룰'에 비명계 반발…김두관 측 "룰미팅 없었어"·김동연 측 "아무 연락 없었다"
등록: 2025.04.11 10:58
수정: 2025.04.11 10:59
더불어민주당이 경선 규칙을 정하기 위한 대선특별당규준비위원회의를 열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선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힌 비명계 후보 측이 잇달아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당 김두관 전 의원 측은 오늘 입장문을 통해 "룰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후보자 의견을 한 번도 묻지 않고 룰미팅을 한 번도 갖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경선의 당사자인 대권후보들의 의견을 포용하지 못 하는 민주당 친이 지도부가 어떻게 중도층과 국민을 포용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후보자들의 의견을 일체 듣지 않고 계속 불통한다면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추대 경선'의 들러리로 나서는 것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측 대리인도 오늘 오전 민주당 경선룰 논의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동연 측 대리인은 "논의 테이블을 만들 것을 예상했는데 아무 연락이 없었다"며, "국민선거인단이라는 원칙을 무시해 캠프 사람들이 많이 격앙돼있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심각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일반 국민이 선거인단으로 경선 투표에 참여하는 '국민경선' 방식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권리당원 투표 50%로 후보를 선출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을 놓고 논의를 진행중이다.
비명계 주자들은 당원 비중이 절반인 국민참여경선으로 후보를 정할 경우 불리하다고 보고 당원과 일반 국민 구분 없이 참여해 후보를 뽑는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 방식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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