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서울 영등포 공사장 앞 전신주 무너져…주변 400여세대 정전

  • 등록: 2025.04.11 21:25

  • 수정: 2025.04.11 21:29

[앵커]
서울 영등포에선 공사 현장 앞에서 전신주 2개가 도로로 쓰러졌습니다. 다행히도 지나가는 사람과 차량은 없었는데, 주변 400여 세대가 정전 피해를 겪었습니다.

조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 복판에 전신주 2개가 엇갈려 쓰러져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충격으로 바사삭 부서졌습니다.

바로 옆 공사장 외벽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50분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공사현장 앞 전신주가 도로를 덮쳤습니다.

목격자
"쿵 소리가 나더라고요 쿵, 그러더니 막 집안에 티디딕 소리가 나더니 탁 정전이 되더라고요."

공사 현장에 있던 크레인이 자재를 옮기던 중 전신주를 건드려 사고가 난 걸로 전해집니다.

지나던 사람이나 차량이 없어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소방당국과 한전은 도로 양방향을 모두 통제하고 긴급 복구 작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고로 주변 아파트와 상가 437세대에 전기 공급이 저녁까지 끊기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주변 주민
"불이 들어와야 해 먹는데 밥 못 해 먹어 지금 아무것도 못 해."

주변 상인
"식재료들 때문에 지금 지금 집에를 못 가고 있어요. 그래서 걱정이에요. 고기하고 해물류 같은 게 지금 많이 있거든요."

한전은 복구작업부터 마친 뒤,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