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에게 '갈비 사자'로 익숙한 수사자에겐 딸 '구름이'가 있습니다. '구름이'도 아빠처럼 갈비가 드러날 정도로 앙상했다가 현재는 건강을 회복했는데, 그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문이 열리자, 암사자 한 마리가 주변을 살피며 걸어 나옵니다.
새 보금자리가 어색한 듯 주변을 두리번 거리더니, 금새 적응됐는지 굵은 밧줄을 물어 뜯으며 놉니다.
이 암사자는 '갈비사자'로 불리던 수사자의 딸 '구름이'입니다.
2017년 태어난 구름이는 아빠 '바람이'처럼 경남의 한 동물원에서 좁은 사육장에 갇혀 지낸 탓에 앙상하게 말랐고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반복했습니다.
지난해 해당 동물원이 폐업하면서 아빠가 있는 청주동물원으로 오게됐는데 그동안 건강을 되찾아 처음 모습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김리원 / 청주시 청원구
"갈비뼈가 드러나서 너무 불쌍했는데, 구름이가 잘 건강해진 것 같고…."
구름이는 이제 아빠와 재회하기 위해 주 방사장 적응 훈련에 나섭니다.
김정호 / 청주동물원 수의사
"다른 사자들의 채취가 묻어 있잖아요. 이제 그런 것도 이제 익숙하게 만들고 그래서 이제 나온 첫 날입니다."
근친 교배를 막기 위해 최근 중성화 수술도 마쳤습니다.
청주동물원은 6개월 동안의 적응 훈련이 끝나면 구름이를 아빠와 합사시킬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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