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PGA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가 개막했습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는 오거스타의 단단한 그린에 낭패를 봤습니다. 저스틴 로즈가 7언더파로 1라운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파3 이벤트에서는 딸의 6m 퍼트에 환호했지만, 정작, 본 경기의 로리 매킬로이는 단단한 그린에 호되게 당했습니다.
핀까지 거리 20m. 어프로치가 옆으로 흘러 그린을 지나친 뒤 내리막을 타고 하염없이 구르더니 결국 물에 빠집니다.
아이언샷은 홀컵 주변에 떨어질 정도로 정확하게 쳤지만 크게 튀며 그린 밖으로 벗어났습니다.
마스터스 우승만 거두면 4대 메이저대회 석권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되는 매킬로이는 오늘 두 홀에서만 4타를 잃고 이븐파로 공동 27위에 머물렀습니다.
4년 전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도 깃대에 맞은 공이 그린 위에 멈추지 않고 굴러 물에 빠지는 등 오거스타의 단단한 그린은 곳곳에서 탄식을 자아냈습니다.
스코티 셰플러 / 지난 대회 우승자
"아이언을 잡을만한 구역이 꽤 좁은데다가 그린이 단단할 때 더 어렵기 때문에 확실히 도전적인 것 같습니다."
66세의 커플스가 이글을 잡아내는 등 노련한 선수들이 대회 초반 힘을 내고 있는 가운데, 1라운드 선두는 7언더파의 저스틴 로즈입니다.
디펜딩 챔피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4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임성재는 1언더파로 뒤를 쫓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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