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오세훈, 대선 불출마 선언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민주당, 진통 속 경선룰 확정

  • 등록: 2025.04.12 14:49

  • 수정: 2025.04.12 15:02

[앵커]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 중 한 명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 전격적으로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경선룰을 최종 확정합니다. 주말 크게 출렁거리는 대선 레이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장윤정 기자, 오 시장의 불출마 선언은 예상외인데,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당초 오 시장은 내일 대선 출정식을 할 예정이었는데, 하루 전날 불출마로 전격 선회한 겁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누구도 윤석열 정부 실패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저부터 반성하고 참회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후보들을 향해 "'다시 성장'과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 핵심 어젠다로 내걸어 달라"며 자신의 비전과 함께 해줄 후보를 돕겠다고 했습니다.

오 시장의 결단에 다른 주자들도 크게 호응했습니다.

김문수 전 장관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오 시장의 소명 의식에 적극 동의한다"고 했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서울 시민 우려에 대한 답이고 우리당에 대한 충정"이라고 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오 시장 몫까지 더 열심히 뛰어 소중한 가치들이 실현되게 하겠다"고 했고, 안철수 의원은 "다시 일어서기 위한 희생이자 깊은 울림"이라며 "결단에 마음이 숙연해진다"고 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경선룰을 놓고 진통이 있던데, 언제 확정됩니까. 

[기자]
민주당은 2시부터 시작된 대선 특별당규준비위 회의에서 경선 규칙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당초 지난 19대와 20대 대선 경선 당시 실시했던 국민 선거인단 제도를 그대로 도입하는 안이 유력했지만,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역선택 우려 등 반발이 이어지면서 선거인단 대신 당원 50%와 국민여론조사 50%를 적용하는 방식에 무게를 둔 걸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오전 당원 토론회에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고, 오후 4시 반 의원총회에서 보고와 논의를 진행하는데,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두관 전 의원 등 비명계 주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국회에서 TV조선 장윤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