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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 출범' 이재명, 14일부터 '공식 대권 일정' 돌입…美 외교지 "중도층 설득해야"

  • 등록: 2025.04.12 19:07

  • 수정: 2025.04.12 19:17

[앵커]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는 주말 고향 안동을 찾아 부모 선영을 참배했습니다. 비상계엄에 저항한 5·18 유가족을 후원회장으로 발탁했고 다음주 월요일부터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섭니다.

고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전 대표가 고향 안동의 부모 선영을 찾아 풀을 다듬고 고개숙여 참배합니다.

이재명 캠프는 "본격 선거일정을 소화하기 앞서 부모께 인사를 드리고 싶다는 의지에 따른 개인 일정"이라고 설명했는데, 이어 지난 10일 선종한 프랑스 출신 두봉 레나도 주교 빈소도 찾아 조문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모레부터 대선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는 계획인데, 첫 방문지로 대권 구상과 상징성을 담은 장소를 정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표의 후원회도 공식 출범했습니다.

후원회장은 지난해 비상계엄 당시 국회를 지키기 위해 상경한 광주 5·18 유가족 김송희씨가 임명됐습니다.

김송희 / 후원회장
"꼭 대통령이 돼셔서 민주주의를 완성하시고 또 우리가 편안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후원회 운영위원으론 가수 마야와 작곡가 윤일상 씨, 조정래 영화감독 등이 참여합니다.

이 전 대표를 커버기사로 다룬 미국 외교전문지 '디플로맷'은 "이 전 대표의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다"면서, "보복이 아닌 실질적 해결책에 초점을 맞추고, 회의적인 중도층을 설득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전 대표 캠프는 '매머드급'으로 불렸던 지난 대선과 달리 이번엔 다양한 계파 출신에 소규모로 꾸려졌는데, 이 대표 측은 "속도감과 통합 측면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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