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전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면서 국내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주로 해외를 방문했다가 확진된 사례가 많은데 방역 당국은 해외 출국 전 백신 접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 탑승 수속 대기 줄에 마스크 쓴 사람들이 보입니다.
전염성 강한 2급 법정 감염병 홍역이 유행하며 해외여행객들 불안도 커졌습니다.
이제광 / 인천광역시 서구
"아기를 키우는 입장에서 조금은 겁이 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기들 접종하는 거 특히 신경이 쓰이고, 손발 위생이라든지 여러 부분에 대해서 신경을 쓸 예정입니다."
올들어 국내 홍역 환자는 35명으로 작년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감염된 경우인데 대부분 베트남을 다녀온 걸로 파악됐습니다.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지난해부터 캄보디아와 중국,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유행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들어 600건 넘는 감염 사례가 발생한 미국에선 최근 어린이 3명이 잇따라 숨지며 10년만에 홍역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모두 백신 미접종자였습니다.
방역당국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를 통해 접종력을 확인하거나 홍역 항체 검사를 한 뒤 유행 국가로 출국하기 전 반드시 백신을 맞으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생후 12개월 미만이더라도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영준 /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장
"유행국가를 방문할 예정인 경우에 한해서만, 불가피하게 방문해야 된다라고 하면 6~11개월 사이에 1회 접종을 할 수 있다…."
해외여행 후 발열을 동반한 기침과 콧물, 발진 등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